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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산 등산 /맑은 공기와 힐링의 하루

by 블루야호 2025.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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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덕사 등산로 초입에 만난
"까미"와 "팔팔이"

서대산 등산로 초입에서 만난 허스키 "까미" 리트리버 "팔팔이" 등산을 시작하려는데 마치 " 잘 다녀와~?" 하듯
이 아이들 덕분에 시작부터 기분 좋은 산행시작합니다.




개덕사를 지나 본격적인 산행길이 시작됩니다.
숲이 울창하게 둘러싸인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니,
피톤치드 향에 절로 숨이 깊어지고 마음이 차분해진다.

혼자 걷는 산길로
사람은 없고, 날파리 한 무리가 윙윙거리며
반갑지 않은 동행을 함께 하며,
바스락 거리는 낙엽소리, 적막함 속에 작은 날갯짓이
자연의 언어로 말을 걸어 씩씩한 발걸음으로  올랐습니다.



서대산 1km 아래와 벤치에서 바라본 풍경





숨이 차오르던 순간
서대산 중턱에 놓인 벤치가 반갑게 눈에 들어 왔습니다.
앉아서 휴식을 취하며 물 한모금이 이 보다 더 달콤할 수
있을까 싶었다. 더워하는 나를 부드럽게 감싸는 시원한
공기와 함께 ,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바라보니,
초록빛으로 가득한 숲은 나를 감싸 안아주어,
부러움없이 행복하다~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서대산 904m 정상 도착!
돌탑위에서 마주한 하늘


오늘, 드디어 서대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아침부터 설레면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가파른 길이 이어졌고 땀이 줄줄 흘렀지만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씩씩하게 정상에 다다를수록
공기마저 더욱 상쾌하게 다가 왔습니다.

이 돌탑은 수많은 이들이 각자의 마음을 담아 올린 돌들이
쌓여 만들어졌겠죠. 저도 조심스럽게 돌 하나를 올리며
오늘의 나에게, 앞으로 나에게 작은 응원보냈습니다.

정상에서 꿀맛 같은 한 잔의 믹스커피!


커피를 한 모금 머금고,
달콤하고 고소한 맛과 함께 온몸에 퍼지는 따뜻함 😀
이게 바로 등산의 참맛~
오늘 저는 서대산 정상에서 작지만
진한 행복을 한 모금 마셨습니다.

하산을 마치고 도착한 개덕사


빨갛게 열매가 가득 열린 나무 한 그루!
그 아래 벤치에 조용히 앉아보았습니다.
붉은 열매들은 마치 "수고했어요" 라고 속삭이는
듯했고, 그늘 아래 앉아 있으니 온몸의 피로가
스르르 녹아내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순간의 기쁨과 평화는 오래도록 마음에 남길 바라며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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