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이카와
제목은 뭔가 작고 귀여운 녀석(何か小さくてかわいいやつ/난카 치이사쿠떼 카와이이 야츠)을 줄인 것으로, 주인공의 이름인 동시에 등장인물들을 뜻하기도 하고 한국판에서는 '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을 줄여서 '먼작귀'로 발행되었다.
2017년 5월 1일 작가의 트위터에 '이런 식으로 살고 싶다'며 올린 낙서에서 시작되었다. 작가가 되고 싶어하는 이상향으로서 만들어진 캐릭터였지만 점차 세계관이 부여되면서 나가노 작가를 대표하는 하나의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개별 트위터 계정이 생성된 2020년 1월 1일 이후로 스탬프 출시, 온라인 스토어, 지역 한정 팝업 스토어 개최 등 빠른 캐릭터 사업 전개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2021년 들어서는 일본쪽에서 그야말로 독보적이라고 할 정도의 인기를 얻고 있다. 단행본 2권 판매 랭킹이 쟁쟁한 주술회전, 진격의 거인 최종권, 원피스 등 유명 만화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고, 산리오, 도쿄 리벤저스, 히로아카 등 각종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 브랜드들과 쉴새없이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형, 팬시 등의 굿즈들이 쏟아져 나오는 수준. 실제로 공식 굿즈 스토어인 치이카와 마켓의 신상은 달마다 네다섯 회에 거쳐 신상 굿즈가 발매되고있다.
줄거리
처음 보면 귀여운 캐릭터들이 마냥 놀고 먹는 가벼운 아동만화 같지만 계속 보다 보면 현실적인 면이 있고 먹고 살기 쉽지 않다는 세계관임을 알 수 있다. 이 세계관에서는 길가에 음식이 덩그러니 놓여 있거나 땅에서 먹을 것이 솟아나고 심지어는 하늘에서 주먹밥이 내리기도 하는 비현실적인 일들이 일상인 설정이다. 그러한 현실 세계 기준에서의 상식 밖의 일이 자주 일어나는 데다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제대로 된 언어를 구사하지도 않고 정확한 설명 없이 가벼운 묘사와 짧은 에피소드의 연속으로 진행되는 작품 특성 상, 설정에 관한 건 대부분이 베일에 싸여 있다. 이러한 작가의 의도적인 공백이 존재하기 때문에 먼작귀들과 갑옷 씨의 정체, 몬스터의 존재 등 세계관에 대한 팬들의 추측도 작품을 즐기는 또 하나의 묘미로 자리 잡았다. 먼작귀들은 위에 서술한 자연적으로 발생한 음식을 먹기도 하지만, 주로 제초나 토벌 등을 해서 그들을 관리하는 갑옷 씨들에게 보수를 받는 노동을 하여 생계를 이어나간다. 이 노동도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제초 자격증을 따면 제초에 대한 보수가 올라간다. 급수도 있는데, 치이카와는 5급 불합격으로 현재 공부 중, 하치와레 5급, 우사기는 3급을 취득했다. 위험한 풀을 뽑으면 보수를 더 주기도 한다. 토벌은 몬스터를 토벌하는 일이다. 몬스터의 종류에 따라 받는 돈이 달라지며, 돈을 더 벌고 싶다면 커다란 몬스터를 잡는 '큰 토벌'에 나가서 사냥하기도 한다. 다만 '큰 토벌'은 성공률이 낮다. 토벌에 실패하면 다치거나 심하게는 몬스터에게 잡아 먹히기도 한다. 토벌 성적에 따라 랭크도 매겨지며, 랭커 4위까지는 무기에 자신의 얼굴 마크를 새길 수 있다. 랭커 1위는 랏코이다. 이외에도 공장 같은 곳에서 과일에 스티커를 붙이거나 밤에 버섯에서 무언가 빛나는 것을 채취하는 야간 채취 등의 노동도 있다. 갑옷 씨들처럼 식당 등 사업을 경영해서 돈을 버는 것은 불가하고, 슈퍼 아르바이터 자격증이라는 따기 무지 힘든 자격증이 있어야만 알바생으로서 일할 수 있다. 다만 카니처럼 길거리에서 노점상으로 일할 수는 있는 모양. 꽤 가혹한 세계관인지 대다수들의 먼작귀는 박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주연 하치와레만 해도 제대로 된 집이 아닌 동굴에서 살고 있다. 치이카와는 청약에 당첨돼서 집에서 살지만 가구도 별로 없고 노동을 하지 않으면 역시 어려운 생활이다. 대부분의 먼작귀들은 하치와레처럼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또, 잘 보면 식당이나 넷카페, 하치와레의 동굴벽이나 식기 등 생활반경, 배경, 오브젝트 곳곳에 금이 가있고 낡은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갑옷 씨들은 먼작귀들을 관리한다. 이들은 먼작귀들보다는 강한 것으로 보이며, 노동을 진행하여 보수를 주고 자격증 시험이나 행사 등을 주관하기도 한다. 식당이나 찻집 운영, 노점상을 열기도 한다. 또 치이카와가 사는 마을에서 아침방송으로 체조를 시키는 것도 이 갑옷 씨들로 추정된다. 이러한 관리는 후술할 먼작귀들의 몬스터화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대장 갑옷 씨가 먼작귀들과 친하게 지내는 포쉐트 갑옷 씨에게 너무 친하게 지낸다고 눈치를 주는 장면이 있는데, 먼작귀들에게 정을 너무 붙이면 나중에 몬스터가 됐을 때 곤란해지기 때문이라고 추측하는 팬도 있다.
등장인물
1. 치이카와
살짝 울보지만 상냥한 성격.
풀뽑기나 토벌 등을 하며 생활하고 있다
2. 하치와레
치이카와의 주요 캐릭터 3인방 중 하나이다. 주인공 치이카와의 단짝친구 중 한 명. 치이카와와 함께 책을 읽으며 말하던 것이 첫 등장. 이름의 유래는 일본에서 한자 八모양의 얼굴 무늬를 가진 턱시도 고양이를 八割れ(하치와레)라고 부르는 것에서 따왔다.
3. 우사기
치이카와의 주요 캐릭터 3인방 중 하나이다. 노란 토끼 캐릭터로, 치이카와 계정 생성 전 농담곰 단행본 발매 홍보 만화에서부터 꽤 일찍 등장했다.치이카와 첫 에피소드에서 피자 호빵을 먹으며 본격적으로 첫 등장. 3차원적인 성격으로 먹을 것을 좋아하고 제초 자격증 3급을 보유중 이다.
4. 모몽가
치이카와의 등장인물. 하늘다람쥐 캐릭터로, 별안간 골목에서 튀어나와 화장실에 간 하치와레를 기다리는 치이카와를 밀치고서 '드디어 해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외치며 첫 등장한다. 귀여운 생김새와는 달리 제멋대로에다 괴팍한 성격을 가졌다.
5. 쿠리만쥬
치이카와의 등장인물. 밤만쥬에서 모티브를 얻은 듯한 수달 캐릭터로 초기 낙서 작업물에서부터 꽤 일찍 등장했다. 밤만쥬를 안주로 술을 마시는 것이 본격적인 첫 등장 주당으로 술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등장할 때마다 안주와 술이나 커피 등을 마신다. 마시고 나면 꼭 캬~ 하면서 하악질을 한다. 치이카와 못지 않게 귀여운 평소 표정과는 대비되게 음식을 먹을 때 인상이 마구 구겨지며 이빨을 드러내며 하악질을 하는 것이 트레이드 마크
6. 랏코
치이카와의 등장인물. 해달 캐릭터로, 단행본에서 몬스터 때문에 곤경을 겪고 있는 치이카와에게 나타나 구해주며 첫 등장한다. 토벌 랭커 1위이다. 이름의 유래는 일본어로 해달을 뜻하는 らっこ(랏코) 토벌 랭킹 1위로, 작중 먼자귀 친구들 중에는 압도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랭커라고도 불리며 먼작귀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 세계관 내에서의 명성이 대단한지 랏코가 나타나면 먼작귀들이 우르르 모여서 따라간다.
이 외에도 많은 등장인물들이 있다. 이렇게 치이카와, 먼작귀 만화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하지만 그 안의 내용은 현실적이며 어른스러운 면모를 담고 있어 어린층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